반응형
728x90
전후 호황과 베트남 개입의 확대
-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경제는 전례 없는 호황
- 정부 지출, GI Bill, 소비재 산업 성장으로 중산층 확대
- 전후 세계 경제의 중심이자 달러 패권 확립
- 1960년대, 베트남 전쟁 개입 점진적 확대
- 1964년 통킹만 사건 이후 직접 군사 개입
- 1968년 50만 명 이상 주둔, 군사비 급증
- 1969년 베트남 전쟁 관련 연방 지출 약 850억 달러(당시 기준)
전쟁 특수와 경제적 왜곡
- 군수산업 호황과 고용 증가
- 헬리콥터, 전투기 등 방산업체(벨, 맥도넬더글러스 등) 이익 급증
- 실업률 낮고 기업 이익은 높음
- 사회복지 예산 잠식
- 존슨 대통령의 ‘위대한 사회’(Great Society) 정책과 전쟁비용 경쟁
- 저소득층·소수계층 지원 예산이 군비로 전환, 사회적 갈등 심화
- 인플레이션 압력 확대
- 전시 수요로 인한 ‘수요견인 인플레이션’ 본격화
- 세금 인상 없이 전쟁비용 충당, 재정적자 확대
달러 위기와 스태그플레이션의 시작
- 국제수지 악화와 달러 신뢰 하락
- 해외 군사비·투자·관광 등으로 달러 유출 가속
- 1960년대 후반, 미국 국제수지 적자 심화, 금 보유고 급감
- 브레튼우즈 체제 붕괴
- 1971년 닉슨 대통령, 금태환 중지 선언(‘닉슨 쇼크’), 고정환율제 종료
- 달러 가치 하락, 세계 금융 질서 불안정
- 스태그플레이션(경기침체+고물가) 도래
- 전쟁 후 소비·투자 위축, 1970년대 초 오일쇼크와 맞물려 경기침체
- 1974~75년, 미국 36년 만의 최악의 경기후퇴
미국 경제 패권의 균열과 세계경제 변화
- 미국 내 정치·사회적 후유증
- 인플레이션, 실업률 상승, 사회복지 축소로 민생 불안
- 정부·정치권 불신, 반전·개혁운동 확산
- 달러 패권의 상대적 약화
- 일본·서독 등 경쟁국 부상, 미국 무역적자 구조화
- 국제금융체제의 불안정과 변동환율제 정착
- 장기적 교훈
- ‘총과 버터’(guns and butter) 정책의 한계 명확화
- 대규모 전쟁이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파급효과 각인
- 이후 미국, 해외 군사개입에 신중해짐
경제적 영향
- 미국 경제의 구조적 변화
- 1965~1973년 전쟁 비용은 총 1,680억 달러(2023년 기준 약 1조 5천억 달러)로 GDP 대비 9.5%를 차지.
- 인플레이션 급등: 1965년 1.6% → 1969년 5.5% → 1974년 11%로 상승하며 스태그플레이션 시대 개막.
- 달러 위기: 1971년 닉슨 쇼크로 금태환 중단, 브레튼우즈 체제 붕괴.
- 글로벌 경제질서 재편
- 일본·서독의 경제 부상: 미국의 전쟁 피로로 인한 공백을 틈타 자동차·전자 산업 주도.
- 석유 수출국기구(OPEC)의 영향력 강화: 1973년 석유 파동 발발 배경 제공.
- 한국 경제의 도약
- 미국 원조 확대: 파병 대가로 1965~1973년 10억 달러 추가 군사원조 확보3. 농산물 무상 원조(목화 1.7억 달러)로 섬유 수출 기반 마련.
- 수출 증대: 대미 수출액 1964년 3,500만 달러 → 1972년 7.59억 달러(22배 증가).
- 건설 산업 역량 축적: 1966~1973년 21개 한국 건설사가 베트남에서 1,800개 프로젝트 수행, 중동 건설특수 기반 조성.
- 경제성장 가속화: 1965~1972년 연평균 경제성장률 9.6% 기록, 1인당 GNP 106달러(1964) → 324달러(1972)로 3배 증가.
- 부작용
- 농업 붕괴: 미국 곡물 원조로 농촌 인구 1965년 58% → 1970년 50%로 급감.
- 대기업 편중 성장: 삼성·현대 등 10대 그룹이 전체 수출의 42% 차지(1972년).
기술적 영향
- 군사 기술의 혁명적 발전
- UH-1 헬기(휴이): 16,000대 생산, 의료후송·공중기동 전술의 표준화.
- TOW 미사일: 광학유도 대전차무기, 97% 명중률로 현대 대전차전의 판도 변경.
- 클레이모어 지뢰: 방향성 폭발로 100m 내 적 제거, 보병 전술 혁신.
- 첨단 감시 시스템
- 고철분 감지기: 지뢰 탐지 기술 발전, 현대 금속탐지기의 기원.
- 동작 감지 센서: 적군 이동 추적용 '휴먼 익스크리먼트 센서' 개발.
- 한국군 현대화 가속
- 미국 군사장비 지원: M16 소총, M48 전차 등 2억 달러 규모 장비 이전.
- 방위산업 기반 구축: 1970년 KIST 설립, 포항제철소 건설에 미국 기술 지원.
- 군사훈련 체계 개편: 베트남 경험을 반영한 게릴라전 대비 훈련 매뉴얼 개발.
종합평가
베트남 전쟁은 미국에게는 패권 약화의 계기였으나, 한국에게는 경제성장의 기폭제로 작용했습니다. 1965~1973년 한국이 벌어들인 전쟁 특수 수입은 총 50억 달러로, 이는 당시 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총예산(3.5억 달러)의 14배에 달하는 규모였습니다. 기술적 측면에서는 군사·건설 분야에서의 경험이 1980년대 중동 진출과 1990년대 IT 산업 성장의 토대가 되었습니다. 그러나 이 과정에서 형성된 대외의존적 경제 구조는 1997년 외환위기의 원인 중 하나로도 지적됩니다.
반응형
'경제 > 경제 Study' 카테고리의 다른 글
[전쟁과 경제 8편] 시리아 내전: 난민 경제학의 현장 (45) | 2025.05.21 |
---|---|
[전쟁과 경제 7편] 걸프전쟁: 석유 전쟁의 경제학 (42) | 2025.05.20 |
[전쟁과 경제 5편] 냉전시대와 경제 (47) | 2025.05.16 |
[전쟁과 경제 4편] 러시아-우크라이나전쟁(러우전쟁)과 경제 (44) | 2025.05.15 |
[전쟁과 경제 3편] 한국전쟁(625전쟁)과 경제 (79) | 2025.05.13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