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세계의 경제위기 1편] 1929년 세계 경제 대공황

개요

1929년 세계 대공황(Great Depression)은 20세기 최대의 경제위기로, 미국에서 시작해 전 세계로 확산된 심각한 경기침체였습니다. 이 위기는 실업, 빈곤, 산업생산 감소, 금융시스템 붕괴 등 사회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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발생 배경과 원인

• 호황과 과열: 1920년대 미국은 ‘광란의 20년(Roaring Twenties)’로 불릴 만큼 경제성장과 주식시장 호황이 이어졌습니다. 그러나 이 과정에서 임금상승은 생산성 증가를 따라가지 못했고, 소비여력보다 생산이 과잉되는 구조가 형성되었습니다.
• 주식시장 거품: 많은 사람들이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면서 주가가 실물경제와 동떨어진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. 1929년 10월 24일 ‘검은 목요일’을 시작으로 주가가 폭락했고, 10월 29일 ‘검은 화요일’에는 주식시장이 대규모 붕괴를 맞았습니다.
• 금융시스템 불안: 은행들은 느슨한 규제 아래 위험한 대출을 남발했고, 시장 붕괴 후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(뱅크런)가 발생해 9,000개 이상의 은행이 파산했습니다.
• 통화·정책 실패: 연방준비제도(미 연준)는 경기 과열을 억제하려 금리를 인상하는 긴축정책을 펼쳤고, 대공황 이후에도 적극적 통화완화나 정부 개입에 소극적이었습니다. 이는 신용경색과 디플레이션을 심화시켰습니다.
• 소득 불평등: 1920년대 미국은 소득과 부의 분배가 극도로 불균형해, 상위 1%가 국부의 60%를 차지할 정도였습니다. 이로 인해 소비가 충분히 뒷받침되지 못했습니다.
• 국제적 파급: 미국이 관세를 인상(스무트-홀리 관세법)해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면서, 세계 무역이 급감했고, 미국 자본에 의존하던 유럽 등지로 위기가 전이되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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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개와 영향

• 실물경제 붕괴: 미국의 국민순생산(NNP)은 절반 이상 감소했고, 명목소득은 53% 줄었습니다. 실업률은 25%까지 치솟았고, 약 1/3의 농민이 토지를 잃었습니다. 4년간 9,000개 이상의 은행이 문을 닫았습니다.
• 산업과 금융 파탄: 자동차 판매량은 445만 대(1929년)에서 110만 대(1932년)로 급감, 투자도 70억 달러에서 20억 달러로 줄었습니다. 약 10만 개 기업이 파산했고, 도매물가는 40% 하락했습니다.
• 글로벌 확산: 미국 경제가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컸기 때문에, 미국의 침체는 유럽(특히 독일, 영국 등)과 전 세계로 파급되었습니다. 국제 무역량은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.
• 사회·정치적 파장: 대량 실업과 빈곤, 계급·인종 갈등이 심화되었고, 독일 등지에서는 극단주의 정치세력(나치당 등)이 득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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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책 대응과 결과

• 미국의 대응: 당시 대통령 후버는 적극적 개입을 꺼렸으나, 1933년 루즈벨트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‘뉴딜(New Deal)’ 정책을 도입, 대규모 공공사업과 사회보장제도 등으로 경제 회복을 시도했습니다.
• 경제 회복: 대공황은 1930년대 후반까지 이어졌으며, 제2차 세계대전 발발과 군수산업 확대로 본격적 회복이 이루어졌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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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약

구분	내용
발생 시기	1929년~1930년대 후반
주요 원인	주식시장 붕괴, 과잉생산, 소득불평등, 금융·통화정책 실패 등
경제적 영향	실업률 25%, 생산·소득 절반 감소, 은행·기업 대량 파산
사회적 영향	빈곤, 사회갈등, 정치적 불안정(극단주의 대두)
국제적 영향	세계 무역 감소, 글로벌 경기침체
대응	뉴딜정책(미국), 각국의 보호무역, 군수산업 확대 등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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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공황의 교훈

1929년 대공황은 자본주의 경제의 구조적 취약성과 금융 시스템의 불안정, 정책 실패가 결합되어 발생한 전대미문의 경제위기였습니다. 대공황 이후 각국은 금융 규제 강화, 중앙은행의 역할 확대, 사회보장제도 도입 등 경제 시스템 개선에 나섰으며, 오늘날까지도 경제정책과 금융시스템 설계에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. 대공황은 경제위기 예방과 대응에서 정부와 중앙은행의 적극적 역할, 금융시스템의 안정성 확보, 사회안전망 강화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 역사적 사건입니다.